성공한 장애인CEO '한자리에'…전국장애경제인대회 기사입력 2010-12-15 21:10 【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성공적으로 기업을 일군 장애인기업 CEO를 표창하고, 전국 장애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희망과 도약을 다짐하는 제5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가 15일 오전 11시30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중기청이 주최하고, 한국장애경제인협회(회장 박영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홍일표 국회의원, 정영태 중기청 차장, 유관기관 관계자, 전국의 장애인기업 CEO·수상자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 기업들이 어려운 기업여건을 극복하고, 경영혁신을 이룬 우수 장애인기업 CEO 23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은 가원E&C 박기경 대표는 지난 2003년 교통사고로 인한 하반신 장애를 극복하고, 공사현장에서 직접 겪은 문제를 중심으로 하천공사의 복합형 강가시설 공법을 개발해 2004년 창업했다. 박 대표가 개발한 신공법은 올해 28개 공기업의 설계에 적용돼 올해 20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50% 정도의 비용 절감과 기간단축 효과를 갖는 신기술로 벤처기업 지정을 비롯한 2009대한민국건설문화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국내의 건설업 발전에 기여했다. 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은 '약손119' 조현일 대표는 부모나, 배우자에게 선물이 될 수 있는 10만원대 커플마사지, 특화·지압 피부 마사지, 저가 부분안마 등 안마 서비스를 다양화해 자신의 업체를 도시민의 피로를 풀어주는 명소로 성장시키는 한편 시각장애인 창업 지원·중증장애인 22명 고용 등 동반사회의 건설에 공헌했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받은 ㈜은혜사 박순남 대표는 어린시설 불의의 사고로 양손을 잃어버린 불행을 이겨내고, 목관 등 장례용품 제조·판매업에 뛰어들어 은혜사를 성공적으로 일궈냈다. 특히 박 대표는 (사)한국장례문화연구회를 통한 장례비리 일소를 위한 장례지도사 양성, 화장 중심 장례문화 운동 등 장례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장애우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경제인의 즐거운 축제의 장은 물론, 성공한 장애인기업CEO의 노력과 성과를 함께해 장애인기업들에게 새로운 혁신의 바람이 일고, 많은 장애인기업가들이 탄생할 수 있는 발판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한 장애인 창업아이템 발굴을 목적으로 열린 '장애인 창업경진대회'에서 뛰어난 창업아이템을 제안해 선정된 10명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자인 김원주씨는 '뱃살을 빼주는S라인 머신'에 대한 창업아이템을 발표해 영광을 차지했다. heesking@newsis.com |